바티칸 시티에서는 전 바티칸 부 감사관인 페루치오 패닉코가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를 드러내려는 노력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패닉코와 그의 동료 리베로 밀로네은 재정 부정을 보고한 후 부당하게 해고되었고,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법적으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청구한 손해배상은 총 900만 유로에 달했습니다. 이 금액에는 잃어버린 직업과 명예,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패닉코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그의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은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그는 치료가 늦어진 것이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두 감사관이 발견한 재정적 부정과 부패는 바티칸 내부에서 억압되고 은폐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발견한 부정 사용과 부패를 공개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경력과 건강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청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투쟁은 패닉코의 사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지 않는 바티칸 내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